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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메리 올리버

다정한매일 2021. 6. 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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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긴 호흡 - 시를 사랑하고 시를 짓기 위하여




모든 창작을 하는 예술가들이 비슷하지만 특히 시를 짓는 시인은 정말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단 몇 줄, 몇 단어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울림을 주는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갈까 궁금하다

긴소설을 읽고 나서 느끼는 감동을 단 몇줄로 함축해서 완성시킨다는건 정말 천재들이 아닐까...

시인의 삶과 생활, 창작의 시간을 긴 호흡을 통해서 조금 엿볼수 있었다

메리 올리버는 시 '기러기'로 유명한 미국의 시인이다 소박한 삶을 사는 메리 올리버는 자연과의 교감, 경이, 기쁨을 언어로 노래한다

작가는 서문에서 이 책을 다듬을 때마다 조금씩 깔끔해지는데 너무 다듬지 않고 실제 세계의 쪼가리들이 조금은 달라붙어 있길 바란다고 썼다
또 책에는 편향과 열정이, 저자의 결함이 담긴다며 이책은 편향되고 독단적이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고, 아마 절망도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왜 습지 관찰자로 불리는지 알게됐다 그녀는 날마다 숲과 바닷가를 거닐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 순간을 기록한다

"나는 열심히 책을 읽으며 기술을 연마하고 확실성을 얻어갔다. 나는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지 않기 위해 헤엄치는 것처럼 읽었다. 그리고 그렇게 글을 썼다."

"나는 풀잎 한 줄기의 지배자도 되지 않을 것이며 그 자매가 될 것이다"

"내게 일이라 함은 걷고 사물들을 보고, 귀 기울여 듣고, 작은 공책에 말들을 적는 것이다"


메리 올리버는 이제 세상에 없지만 그녀의 시와 말들은 오늘도 나에게 위로가 된다 이책을 읽고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자연을 관찰하는 관찰자가 되고 싶다 그러다 어느날 내가 시를 사랑하고 시를 짓는 사람이 될수 있다면 영광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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