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친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로 시작하는 소설 파친코는 문장이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소설이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차분히 이야기 하는 소설은 나를 한눈 팔지 않고 소설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1910년대 부산의 작은 섬, 영도에서 기형아 훈이와 양진 사이에서 딸 선자가 태어난다 선자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선자가 자라 한수를 만나고 이삭과 결혼해 오사카로 건너가고 노아와 모자수를 낳는다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다 일제강점기에서부터 1980년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소설은 분노와 슬픔, 한을 다룬 소설이다 일본에서 살았던 한국인 가족, 힘들고 아픈 선자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절 그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힘 있게 끌고 가는 소설은 흡입력..